이복현 "CEO·감사에도 금융사고 책임묻는 툴 마련하겠다"

서대웅 2023. 9.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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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나 상임감사에도 금융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민간 회사의 임직원 선임 자체에 관여할 수 없지만,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분들이 금융감독기구 출신이더라도 보다 엄격한 잣대로 감독하도록 (지도)하고, CEO나 감사 등 해당 임원에도 원칙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툴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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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출신 감사 있는 금융사 사고 지적에
"감사들, 엄격한 잣대로 감독하도록 지도"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나 상임감사에도 금융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복현(맨 왼쪽) 금융감독원장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 출신이 감사로 가 있는 금융회사에서도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민간 회사의 임직원 선임 자체에 관여할 수 없지만,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분들이 금융감독기구 출신이더라도 보다 엄격한 잣대로 감독하도록 (지도)하고, CEO나 감사 등 해당 임원에도 원칙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툴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잇단 금융사고 원인에 대해 “오랜 기간 과잉 유동성 공급 시기에 (금융사고 예방 시스템을) 옛날 기준으로 은행들이 운영하고, 감독당국에서도 기준을 높이 운영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작년 말 필요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 바 있고, 올해에도 로드맵에 따라 이행 중”이라며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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