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호의 반복되는 '음주파문 인사' 논란…전남도 "인사철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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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민선 7기 첫인사의 오점이 민선 8기 2년 차에도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
'전남의 미래를 이끌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인재개발원( 옛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의 수장 자리로 최근 음주 파문에 휩싸인 A씨가 승진해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전남도가 수시인사에 음주 사망사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A씨를 인재개발원장으로 발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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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미래를 이끌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인재개발원( 옛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의 수장 자리로 최근 음주 파문에 휩싸인 A씨가 승진해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본보 9월 1일자- 전남도 수시인사 '구설'..."함께 술마신 직원은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1일 A씨를 전남도 인재개발원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직원 1명과 타 부서 공무원 등 3명과 함께 순천의 모 음식점에서 술을 겹들인 회식을 했는데, 직원 한 명이 소지품을 남겨두고 자리를 이탈해 자동차 전용도로를 홀로 걷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이들은 2차 후 만취상태에서 3차로 커피숍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술을 먹은 동료를 챙기지 못한 이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전남도 공직사회가 떠들썩했다.
일각에서는 '동료 의식이 실종됐다. 함께 술을 마셨으면 끝까지 귀가하는 것을 챙겨야 했지 않느냐, 도대체 술을 얼마나 마셨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등' 도청내에서 온갖 말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사고가 난 하루 전은 도지사가 폭염과 태풍대비 재난 대책회의를 열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던 시기와 맞물려, 직원의 음주 사망사고에 비난의 화살이 더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남도가 수시인사에 음주 사망사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A씨를 인재개발원장으로 발탁한 것.
A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평소보다 술을 마시지 않았다. 음주 사고가 나기 전에 이미 (개발원장으로 가기로) 내정됐었다. 지켜봐 주시면 잘하겠다. (돌아가신 직원이 말없이 자리를 뜨는) 음주 주사가 있는 줄 몰랐다. (회식과 관련해) 할 말은 많은데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남도의 졸속 인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사위원회에서 음주 사건이 논의가 됐지만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고 A씨가 도정에 기여 한 공로가 커 승진시켰다. 인사 철회는 없다"며 이번 인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도민 장 모(무안 삼향읍 55)씨는"돌아가신 분과 직원들이 얼마나 술을 많이 마셨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서로 챙겨서 무사귀가토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라면서"통상 국민정서법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자숙의 시간 이라는 것이 있는데 전남도의 인사행정에서는 이런 것들이 무시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민선7기 시작을 알리는 첫 인사에서 도 고위공무원이 음주추태를 부려 사회적 논란이 됐지만 전남도는 타 직원의 모범이 되어야 할 인재개발원장 자리로 승진시켰다. <본보 2018년 7월 16일자-'대낮 음주 추태 승진 인사' 침묵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왜?>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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