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블루칩 '하이라이트'서 찾아볼까

서지혜 기자 2023. 9. 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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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와 세계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 서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키아프 하이라이트'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여, 엄격한 심사를 거친 작가 20인을 '키아프 하이라이트'로 소개한다.

키아프 하이라이트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키아프 참여작가의 홍보와 지원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키아프는 하이라이트 참여 작가 중 3인을 최종 선정해 창작지원금 총 30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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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아프리즈' 6일 개막
'팝 초현실주의 작가' 김명진부터
흙으로 물·대지 형상화한 채성필
파워포인트로 작품제작 이정민 등
키아프, 올부터 20명 엄선해 소개
'고가' 프리즈 작품대신 눈여겨볼만
[서울경제]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와 세계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 서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두 행사가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진행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최근 3년 사이에 국내 미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미술품 거래를 갓 시작한 초보 수집가들에게는 여전히 이 행사가 낯설다. ‘프리즈서울’의 작품은 작품의 ‘질’이 보장돼 있으나 작품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구경만 할 뿐 구매는 어렵고, 200여 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키아프는 수많은 작품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갤러리와 작품을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키아프는 올해부터 젊은 갤러리와 작가를 소개하는 ‘키아프 플러스’를 전시관에서 함께 진행해 성장하는 동시대미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키아프 하이라이트’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여, 엄격한 심사를 거친 작가 20인을 ‘키아프 하이라이트’로 소개한다. 초보 컬렉터라면 눈여겨볼 만한 이벤트다.

김명진 ‘어 스페이스 오디세이’. 사진 제공=키아프
채성필 ‘물의 초상’. 사진 제공=키아프
쿤작가 ‘컬렉터66’. 사진 제공=키아프
김웅현 ‘힌덴버그 라운지’. 사진 제공=키아프
정직성 ‘202241’.사진 제공=키아프

하이라이트 20인의 작가 중 팝초현실주의라 부를 수 있는 김명진(갤러리가이아)의 작품은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배경에 수많은 캐릭터들이 우주를 유영하는 세계관을 선보인다. 작가는 드로잉, 페인팅, 낙서, 스프레이 등 다채로운 기법을 활용해 한국적 팝아트를 구축한다. 채성필(갤러리그림손)은 ‘흙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천연 흙과 천연 피그먼트를 사용해 대지와 물을 표현하는 작가는 이번 키아프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립주택’으로 대중에게 이미 유명한 정직성(갤러리이배)은 자연에서 작가를 위로한 2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웅현(갤러리2)는 영상과 설치 퍼포먼스 등을 병행하는 다재다능한 작가로 이번에는 신체와 관련한 기구를 모아 놓은 3D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콩과 팥으로 우리와 공존하는 생명과 위기를 그리는 정정엽(갤러리밈)은 이번 아트페어에서도 콩 한 알이 모이고 흩어지며 일상과 상상이 만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을 출품한다. 쿤작가(금산갤러리)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그린 후 캔버스에 붙이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캔버스에 직접 그리지 않고 여러 캐릭터를 편집하는 것이다.

대왕 오징어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작가 남진우(스페이스 윌링앤딜링)는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에도 선정된 바 있는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다. 그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로봇을 통해 이방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정민(지갤러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리젠테이션 도구인 ‘파워포인트'로 미술작품을 제작한다. 특히 파워포인트 중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드러내는 독특한 제작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밖에 분페이카도(아트프론트갤러리), 호파갤러리(김일화), 조현화랑(조종성), 갤러리엘제이(리티카머천트), 코타나카무라(미조에 아트갤러리), 오오나브렌엄스넬(미세스), 박형근(피앤씨갤러리), 리정옥(갤러리큐), 이만나(선화랑), 나점수(더페이지갤러리), 애덤니트(더스펙타클그룹), 이유진(우손갤러리) 등도 하이라이트 작가로 선정됐다.

키아프 하이라이트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키아프 참여작가의 홍보와 지원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각 갤러리가 추천한 키아프 참여 작가 중 평론가, 기획자, 교수진이 포함된 미술계 인사의 심사를 거쳐 20인이 심사됐다. 키아프는 하이라이트 참여 작가 중 3인을 최종 선정해 창작지원금 총 30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정 과정은 페어 현장에서 진행된다. 관람객은 각 갤러리 부스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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