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외야 3명 모두 다친 NC··· ‘운명의 일주일’ 앞두고 비상
중위권 순위 경쟁에 갈길 바쁜 NC가 암초를 만났다. 주말 3연전 동안 외야수 3명이 다쳤다. 공수 양면에서 팀의 주축들이다.
좌익수 권희동, 중견수 제이슨 마틴, 우익수 박건우가 지난 1~3일 차례로 이탈했다. 권희동이 1일 삼성전 3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직후 수비 이닝에서 바로 대수비로 교체됐다. 타격 과정에서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마틴도 이날 경기 중 빠졌다. 7회초 삼성 노건우의 시속 132㎞ 슬라이더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권희동과 마틴은 2~3일 삼성전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권희동이 2일 삼성전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한 게 전부다. 마틴은 통으로 쉬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마틴이 팔꿈치가 많이 부어올라 정상적인 스윙이 안된다. 대타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권희동과 마틴 없이 시작한 3일 경기에서 NC는 박건우까지 잃었다. 오른쪽 햄스트링 근 긴장 증세로 2회말 시작과 함께 대수비로 교체됐다. 직전 이닝 주루를 하다 탈이 났다.
주전 외야 없이 치른 이 날 경기에서 NC는 1-6으로 패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1점을 내는 데 그쳤고, 이어 나온 우규민과 오승환에게도 안타 하나 때리지 못하고 막혔다.
앞으로가 문제다. 5일부터 NC는 창원 홈에서 키움, 롯데를 차례로 만난다. 5~7일 키움과 3연전을 치르고, 6~8일에는 더블헤더 포함 롯데와 4연전을 소화한다. 홈에서 하위권 2팀을 잇달아 만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승리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NC는 4일 삼성전 패배로 KIA에 4위 자리를 내줬다. NC도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선전했지만, 8연승 KIA의 기세가 워낙 대단했다. 4위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 승부를 걸어야 할 일주일이다.
강인권 감독은 5일 키움전 선발로 에이스 에릭 페디를 확정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페디는 지난달 31일 KIA전 3이닝 7실점으로 KBO 입성 후 최악의 투구를 펼친 뒤, 4일 만에 다시 마운드 위에 선다. 페디의 4일 휴식 후 등판은 처음이다.
외야 3인방이 제 컨디션으로 복귀하지 못한다면 ‘운명의 일주일’ 또한 힘겨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마틴과 박건우, 권희동 3명이 80홈런·167타점을 합작했다. 팀 전체 80홈런의 36.3%, 498타점의 33.5%가 이들에게서 나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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