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 대안 '고심 중'…사업계획 축소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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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넘었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사업계획 축소 등 대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8월 9천억 원을 투자해 현 백화점 인근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에 백화점을 4배 확장 이전하겠다는 야심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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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대신 이마트 광주점에만 백화점 신축 방안 검토
광주시, 신세계 조치계획서 내부 검토 중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넘었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사업계획 축소 등 대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8월 9천억 원을 투자해 현 백화점 인근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에 백화점을 4배 확장 이전하겠다는 야심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광주신세계가 사업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넘었지만 백화점 확장 이전의 첫 관문인 광주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일자조차 정해지지 않는 등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1일 광주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3월 30일 개최된 광주 도시계획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기존 백화점 활용방안을 비롯한 9개 사항에 대한 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를 지난 6월 30일 광주시에 제출했다.
이어 광주시의 추가 보완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8월 9일 최종 조치계획서를 제출했지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현재 광주신세계가 제출한 조치계획서의 적정성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한 뒤 협의가 마무리되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행정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자 기존 사업계획을 축소 변경하는 등의 대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17일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인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는 실질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다"며 "9월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인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광주신세계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국내 시장상황과 투자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광주시의 인허가를 추진하되 최악의 경우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한 플랜B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만약의 경우 백화점 확장 이전이 어렵거나 시기가 많이 늦춰진다면 오는 10월 철거 예정인 이마트 부지에만 백화점을 새로 건립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기존 판매시설인 이마트 부지에만 백화점을 건립할 경우 광주시 소유 도시계획도로를 편입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새로 수립하거나 공공기여를 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현재로서는 대안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가 늦어지면서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천억 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될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의 4배 규모인 16만 330㎡(약 4만 8천평)로,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국내 백화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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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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