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캉스족 잡아라"…항공사들, 일제히 '가격 경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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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급증하는 '늦캉스(늦은 바캉스)'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항공사들이 일제히 공격적으로 할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의 9월 예약률이 80% 중반대로 예년보다 높아졌다.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국제·국내선 9월 평균 예약률은 8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9월은 개학 등으로 통상 비성수기이지만, 손익분기점으로 통하는 80%를 넘겨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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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연휴 빼면 수요 비수기지만
늦캉스·연말 얼리버드족 노린다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급증하는 ‘늦캉스(늦은 바캉스)’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항공사들이 일제히 공격적으로 할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의 9월 예약률이 80% 중반대로 예년보다 높아졌다.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국제·국내선 9월 평균 예약률은 8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국제선 평균 예약률인 73%보다 높아졌다. 올해 추석 연휴가 총 6일로 지난해 추석(9월 9~12일)보다 이틀 더 늘어서다. 9월은 개학 등으로 통상 비성수기이지만, 손익분기점으로 통하는 80%를 넘겨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제선은 예약률이 90% 이상이며 거의 매진된 편도 많다”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 LCC 등은 여행족 수요 증가에 따라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9월 부산~나고야,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추석 연휴 기간 증편을 계획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임시로 국제선 60편, 국내선 58편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9월 한 달간 ‘김포·청주~제주 노선’에 257편을 임시로 증편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여름 휴가를 늦게 떠나는 늦캉스 또는 연말 여행을 일찍 다녀오려는 얼리버드족이 많아진 점도 예약률이 높아진 이유다. 고물가에 따라 지갑이 얇아진 데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휴가 일정을 조정한 여행객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은 분주하게 특가 프로모션을 공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5일까지 캐나다행 항공권에 대해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8일까지 유럽 항공편을 구매하면 8%를 할인해 준다. 아시아나항공도 연말까지 뉴욕, 런던 등 미주와 유럽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원 할인 쿠폰, 무제한 기내 와이파이 쿠폰을 제공한다.
보복 여행 수요로 매 분기 호실적을 내고 있는 LCC들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4~6일 국내 6개, 국제 41개 노선 최저가 앵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20일부터는 '타임 어택' 프로모션을 통해 반값보다 더 저렴한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이번 주 안으로 제주 포함 국내선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이달 8일까지는 인천~기타큐슈 항공권을 50% 할인해 준다. 에어부산은 이달 4~7일 부산발 및 인천발 중국, 대만, 동남아, 몽골 노선 항공권 최대 90% 할인 행사를 펼친다. 티웨이항공도 이달 4~10일 ‘월간 티웨이 행사’를 실시한다. 편도 총액 기준으로 베트남 다낭 항공편이 13만원 선이다. 에어서울은 9월 중순 보라카이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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