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3.09→10.38’ SSG 24살 우완의 시련...사령탑의 주문 “두려워하지 말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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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순항했다.
김원형 감독이 "없으니 티가 난다"고 했다.
최민준은 올시즌 40경기 43.2이닝, 4승 3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김원형 감독이 "최민준이 없는 것이 아쉽다. 티가 확 난다. 꼭 필요한 투수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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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시즌 내내 순항했다. 김원형 감독이 “없으니 티가 난다”고 했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시련’이 닥쳤다. 부진으로 퓨처스행이다. 빨리 돌아와야 한다. 최민준(24) 이야기다.
최민준은 올시즌 40경기 43.2이닝, 4승 3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26탈삼진에 16볼넷이다. 피안타율은 0.305로 다소 높다.
전반기는 좋았다. 29경기 35이닝, 4승 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만들었다. 피안타율은 0.269다. 탈삼진 21개에 볼넷은 12개를 줬다.
후반기 들어 주춤했다. 11경기 8.2이닝, 1패, 평균자책점 10.38이다. 5탈삼진-4볼넷으로 비율도 나빠졌고, 피안타율 또한 0.425로 높다. 피OPS가 1.127에 달한다.
부상도 한 차례 있었다. 내전근 부상으로 6월2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8월6일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좋지 못하다.
특히 최근 2경기인 8월30일과 8월31일 키움전에서는 0이닝 4실점, 0이닝 2실점이었다. 결국 9월1일 1군에서 빠졌다.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장 빠르면 11일 복귀가 가능하다. 단, 바로 올릴지는 아직 모른다.
김원형 감독은 “아무래도 불펜이 좀 지쳤다”며 “노경은, 고효준도 나이고 있고, 최민준도 구위가 떨어졌다. 최민준이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 부상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열흘 지난 후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원인 파악이 안 되니 어렵다.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게 많이 던진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볼넷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으면 한다. 구위도 떨어졌다. 컨디션이 안 좋아도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 안 된다. 그런 야구는 안 된다.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투지 있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보여준 것이 있다. 51경기 68.1이닝, 5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찍었다. 올시즌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김원형 감독이 “최민준이 없는 것이 아쉽다. 티가 확 난다. 꼭 필요한 투수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필 돌아와서 부진하다. 오롯이 최민준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SSG도 8월 한 달 동안 10승 13패로 부진했다. 굳건해 보였던 2위 자리도 KT에 내줬다.
최민준이 다시 힘을 내야 한다. 그래야 SSG의 반등도 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일단 3일 퓨처스리그 고양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며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잘 정비하고 돌아오면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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