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번개가 6만번 ‘번쩍’…인도서 12명 사망
정채빈 기자 2023. 9. 4. 17:07
인도에서 약 2시간 동안 6만1000번가량의 번개가 내리쳐 12명이 숨졌다.
4일(현지 시각) 인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 지역에 2시간 동안 번개가 약 6만 1000번 쳐 12명이 사망했다. 오디샤주 쿠르다에서 4명, 발랑기르에서 2명, 엥굴과 덴카널, 가자파티, 자가트싱푸르, 푸리, 부드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14명이며, 소도 8마리 죽었다. 오디샤 주정부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에 각 40만루피(약 64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 기상청(IMD)은 오디샤주에 오는 7일까지 번개와 폭우 등 극한의 기상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처럼 극단적인 번개가 우기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차가운 기단과 따뜻한 기단이 충돌하면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대부분 6~9월이 우기다.
올해 우기 인도에선 히마찰프라데시와 우타라칸드 등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우가 이어져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년치에 못 미치는 비가 내려 농작물 수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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