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W드래프트] ‘레전드의 딸’ 고현지, 엄마와 같은 팀에서 프로 커리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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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지가 엄마와 같은 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다.
드래프트에 앞서 열린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청주 KB는 '고교 최대어' 고현지(수피아여고)를 선발했다.
고현지가 KB의 부름을 받으며 어머니가 몸담았던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꿈에 그리던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된 고현지는 "드래프트 전부터 KB에 입단하는 꿈을 꿨다. 그런데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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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지가 엄마와 같은 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다.
4일 청주체육관에서 2023-2024 신입선수선발회가 열렸다. 드래프트에 앞서 열린 순위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청주 KB는 ‘고교 최대어’ 고현지(수피아여고)를 선발했다.
고현지는 레전드의 딸로도 유명하다. 그의 어머니는 조문주로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린다. 실업 시절 국민은행에서 현역으로 뛰었고,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1988 서울 올림픽 7위에 이어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현지가 KB의 부름을 받으며 어머니가 몸담았던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후 고현지는 “(1순위)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믿고 뽑아주신 KB스타즈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또, 남부럽지 않게 키워준 부모님과 언니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그는 “1순위로 KB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올해 운이 안 좋았는데 액땜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오늘 큰 운으로 다가온 것 같다”라며 어머니와 같은 팀 유니폼을 입게 된 기분도 들려줬다.
고교 최대어로 꼽혔지만, 트라이아웃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여 불안감도 느꼈다고.
“트라이아웃 전부터 경기력이 마음에 안 들었다. (1순위를)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부담을 느낀 것 같다.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1순위로 뽑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꿈에 그리던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된 고현지는 “드래프트 전부터 KB에 입단하는 꿈을 꿨다. 그런데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대표를 함께 지냈던 성수연(춘천여고)과는 입단 동기로 재회하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성)수연이랑 청소년 대표팀에 같이 간 적이 있어 친하다. 그래서 수연이를 뽑았을 때 너무 좋았다. 가드로서 존경하는 부분도 있어서 같이 뛰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제 프로 무대로 시선을 돌린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몸이 말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프로에선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잘 만들 것이다. 박신자컵 때 박지수 언니 플레이를 보면서 멋있다고 느꼈다. 언니를 보면서 부족함도 느끼기에 언니를 따라하면서 배우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W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청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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