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W드래프트] ‘깜짝 트레이드 성사’ 신한은행 허유정 포함 3명 선발

신한은행이 세 명의 루키를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 로 분당경영고 가드 허유정(173.5cm)을 지명했다.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한 허유정은 올 시즌 팀의 3관왕으로 이끈 주역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2대 2 능력, 슈팅까지 삼박자를 갖춘 자원이다. 백코트진이 취약한 신한은행으로선 허유정을 선발하며 가드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미리 허유정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까지 준비해오며 허유정이 팀의 새 식구가 되길 바랐다.

2라운드 지명 행사를 앞두고 드래프트 현장에서 전격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신한은행은 BNK에 가드 유망주 심수현을 내주고, 반대급부로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받아왔다.

신한은행은 이 지명권을 통해 해외 동포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케이티 티머맨(콘코디아대)를 선발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티머맨(172.9cm)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WKBL의 무대를 두드렸고, 신한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이어 2라운드 4순위로는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 선일여고 서진영(185.8cm)을 호명했다. 서진영은 당초 상위 지명이 유력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트라이아웃에 나서지 못하며 지명 순위가 2라운드까지 밀려나고 말았다.

현장에서 깜짝 드래프트를 성사 시킨 구나단 감독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미리 점찍어 놓았던 선수들을 모두 데려왔기 때문. 

 

구나단 감독은 “허유정과 티머맨, 서진영 모두 꼭 데리고 오고 싶던 선수들이었다”라며 새 식구가 된 루키들을 반겼다.

 

#사진=W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청주/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