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인니 경제사절단 참가…니켈 가치사슬 강화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9.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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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니켈 제련 5000억 투자
세계 수위급 니켈 생산 기업 도약 준비
니켈 보유량 1위 인니서 기회 모색할 듯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방문한다.

4일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정은 오는 5일부터 사흘간이다.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를 자랑한다. 고려아연의 니켈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점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니켈 제련 사업에 5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1위 니켈 제련기술을 집약한 니켈 제련소를 건설해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니켈은 2차전지 부품인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고려아연이 계획 중인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니켈 금속량 기준)은 연간 4만2600t이다.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생산능력(연 2만2300t)까지 합치면 약 6만5000t에 이른다. 올해 기준 세계 2위의 황산니켈 생산능력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협업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달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과 2차전지 관련 포괄적 사업제휴를 맺은 바 있다. 내용에는 공동 광산투자도 포함돼 있다. 양사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개발을 함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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