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존감 지킨 양금덕 할머니에 감동" 손편지·성금 보낸 일용직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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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범기업 대신 강제동원 배상금을 내겠다는 정부의 '제3자 변제' 배상을 거부 중인 피해자들에게 전해달라며 한 일용직 노동자가 응원 편지와 성금을 전했다.
전국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최근 인천에 사는 일용직 노동자 전모(62)씨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성금 10만 원과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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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일본 전범기업 대신 강제동원 배상금을 내겠다는 정부의 '제3자 변제' 배상을 거부 중인 피해자들에게 전해달라며 한 일용직 노동자가 응원 편지와 성금을 전했다.
전국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최근 인천에 사는 일용직 노동자 전모(62)씨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성금 10만 원과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손편지를 통해 "양금덕 할머니의 '그런 추잡한 돈은 굶어 죽어도 안 받을랍니다'라는 말씀에 너무 감동했다. 할머니의 말씀이 국민들 자존감을 지켜줬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는 국민을 모욕하고 역사도 팔아버리는데 할머니의 꼿꼿한 정신이 고맙다"며 "가해 기업으로부터 사과 받을 때까지 건강하시길 기도한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성의를 표한다"고 썼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지난 6월 29일부터 정부의 '제3자 변제' 판결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피해자·유족을 위한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을 벌이고 있다. 양 할머니의 소송 지원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도 모금에 앞장서고 있다.
모금액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8346건, 5억 9543만 51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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