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中투심플 청산… 韓스타트업 투자로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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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가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투심플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HL만도 관계자는 "국내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배터리(BMS) 자율주행, FOTA(무선 업데이트), 공유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자체 발굴하고 기업을 분석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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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가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투심플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HL만도는 최근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미래차 기술 협업에 적극 나서면서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만도는 지난 2분기 투심플 보유 지분을 전량 12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HL만도는 2019년 8월 투심플에 60억5100만원을 투자한 이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투심플은 2021년 4월 미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했고, 이에 HL만도는 2021년 지분 일부를 매도해 153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그러나 2021년 1주당 40달러 선을 웃돌던 투심플 주가는 올 들어 1~2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대신 HL만도는 2019년 이후 기업공개를 앞둔 국내외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확보와 투자 수익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19년 7월엔 국내 증강현실(AR) 스타트업 맥스트에 2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맥스트가 2021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HL만도는 지분 매도를 통해 163억원의 차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는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성과가 썩 좋지 않아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예를 들어 HL만도는 2019년 7월 당시 고투그룹의 전신인 고젝에 323억원을 투자했는데, 작년 4월 현지에서 상장 직후 388루피아였던 주당 거래가격이 현재 100루피아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HL만도의 고투그룹 보유지분 가치도 한때 450억원을 넘었지만, 현재는 100억원 초반대로 줄었다.
2021년만 해도 미 소프트웨어 기업 '소나투스', 인도 공유주방 플랫폼 '레벨푸드', 미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엘레멘트 에너지 등 해외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작년 이후에는 해외 기업보다 국내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올 2월에는 자율주행 데이터 솔루션 기업 '파트리지시스템즈'에 5억원을 투자했고 작년엔 딥러닝 기반 실내 위치추적 솔루션 기업 '아이핀랩스', 자율주행 물류로봇 '나비프라', 3차원 인식기술 솔루션 '멀티플아이'에 각각 투자했다.
작년 투자한 3개 기업은 HL만도가 작년 진행한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 시즌4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 작년엔 스타트업 대상 '로보틱스 트랙'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기술 협업과 관련해서는 이미지 레이더 솔루션 업체인 '비트센싱', '스마트레이다시스템(SRS)'과 4D 이미지 레이더 기술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소나투스와는 차량용 유무선 통신통합 제어기(CCU)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HL만도 관계자는 "국내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배터리(BMS) 자율주행, FOTA(무선 업데이트), 공유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자체 발굴하고 기업을 분석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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