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트니 “잃어버린 기타 찾아달라”… 전세계 수색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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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여러 명곡 녹음에 사용되다 사라진 폴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잃어버린 베이스(The Lost Bass)' 캠페인이 시작됐다.
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잃어버린 베이스 캠페인은 매카트니가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0파운드(약 5만 원)를 주고 구입한 훼프너사(社) 베이스 찾기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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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의 여러 명곡 녹음에 사용되다 사라진 폴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를 찾기 위한 ‘잃어버린 베이스(The Lost Bass)’ 캠페인이 시작됐다.
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잃어버린 베이스 캠페인은 매카트니가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30파운드(약 5만 원)를 주고 구입한 훼프너사(社) 베이스 찾기 프로젝트다. 모델명은 훼프너 500/1 바이올린 베이스(Höfner 500/1 Violin Bass)다.
매카트니는 이 악기를 히트곡 ‘러브 미 두(Love Me Do)’ ‘쉬 러브스 유(She Loves You)’ 등을 녹음할 때 사용했다. 하지만 1969년 1월 영국 런던에서 ‘겟 백(Get Back)’과 ‘렛 잇 비(Let It Be)’를 녹음하고 마지막 공연으로 유명한 ‘옥상 콘서트: 겟 백(Get Back: Rooftop Concert)’ 촬영을 마친 뒤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베이스에 여전히 애정을 갖고 있던 매카트니가 최근 훼프너 전기 기타 개발 및 마케팅 관리자로 일했던 닉 와스에게 악기 행방을 찾아줄 수 있는지 문의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베이스에 대해 책까지 쓸 만큼 잘 알고 있는 와스와 함께 BBC 출신 스캇과 나오미 존스 부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와스는 “비틀즈를 만든 것은 이 베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존스 부부는 “현재 이 베이스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며 “선의를 가진 제보자가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폴이 구입했을 당시 훼프너사가 베이스에 넣은 로고 모양, 비틀즈가 1964년 투어를 마친 뒤 매카트니가 색상과 모양을 개조했다는 사실 등을 바탕으로 추적하고 있다. 홈페이지(thelostbass.com)도 열어 제보도 받고 있다. BBC는 벌써 제보가 수백 건 들어왔다고 전했다.
앞서 존 레넌의 도난 당한 기타도 반세기 후 모습을 드러낸 경매에서 240만 달러(약 31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전문가들은 매카트니의 베이스가 돌아온다면 경매 예상가를 1000만 파운드(약 166억 원)로 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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