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3억달러 이상 부를 것" 벨린저 후반기 타점 1위, SD-SF-NYY가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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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달러가 불가능하지 않다.'
이 매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면서 '벨린저에 적극적으로 덤벼들 구단으로 컵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가 꼽힌다'면서 '그의 가격은 매우 비싸질 것이다. 2억달러를 넘어 3억달러 이상을 요구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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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3억달러가 불가능하지 않다.'
시카고 컵스 코디 벨린저가 제대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4주가 남은 가운데 벨린저가 연일 대포를 터뜨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벨린저는 4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5대7 대승을 이끌었다.
73승64패를 마크한 컵스는 NL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를 굳게 지켰다.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여유가 있다. 팬그래프스는 컵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69.9%로 예측했다.
7월 18일까지만 해도 승률 5할에서 7승이 부족했던 컵스가 이처럼 맹렬한 기세로 가을야구를 향해 진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벨린저의 방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벨린저는 무릎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다. 6월 16월 복귀한 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7월 들어 2019년 MVP 포스를 완전히 되찾았다.
이날 벨린저는 고비마다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1회초 1사 1,3루서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린 벨린저는 3-4로 뒤진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왼손 체이슨 슈리브의 2구째 81마일 가운데 높은 스위퍼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9-5로 앞선 8회에는 1사 만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타점을 보탰다.
9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와 3홈런, 7타점을 몰아쳤다.
이날 현재 타율 0.320(406타수 130안타), 23홈런, 84타점, 79득점, OPS 0.916을 마크한 벨린저는 NL 타율 4위, 홈런 공동 20위, 타점 12위, 득점 14위, NL OPS 5위다. 후반기에만 48경기에서 타율 0.346, 14홈런, 55타점, OPS 0.998을 마크했다. 후반기 타율 3위, 홈런 6위, 타점 1위, OPS 6위의 기록이다.
지난 겨울 LA 다저스에서 방출되다시피 자유의 몸이 된 벨린저는 컵스와 '1+1년' 계약을 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올시즌 후 내년 1250만달러짜리 상호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것이 유력시 된다.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최소 2억달러 이상이라는 얘기지만,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0년 3억달러를 노릴 수도 있다. 다저스는 그에게 줘야 할 최소 연봉 1700만달러가 아까워 논텐더로 풀었지만, 지금은 평균 연봉 3000만달러급 기량을 과시 중이라고 보면 된다.
보라스는 지난달 28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수요는 항상 희소성에서 창출된다. 젊은 나이에 높은 수준의 기량을 갖춘 5툴 플레이어가 골드글러브급 중견수 및 1루수로서 치고, 달리고, 파워배팅을 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희귀한 상품"이라며 "그런 선수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매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면서 '벨린저에 적극적으로 덤벼들 구단으로 컵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가 꼽힌다'면서 '그의 가격은 매우 비싸질 것이다. 2억달러를 넘어 3억달러 이상을 요구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보라스라면 당연히 3억달러를 베이스로 삼고 협상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지난 겨울 안전하게 1+1년 계약을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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