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 자동차는 커다란 전자제품… LG전자, SDV 전략 가속화

뮌헨(독일)=김창성 기자 2023. 9. 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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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장사업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가 고객경험이 중요한 움직이는 공간이자 전자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항상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DNA를 갖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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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솔루션까지 넘보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강화 포석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IAA 모빌리티 2023' 개막 전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SDV를 비롯한 미래모빌리티 전략을 선보였다. /사진=김창성 기자
LG전자가 전장사업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가 고객경험이 중요한 움직이는 공간이자 전자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고객 특화 디자인, 차별화된 고객경험 등을 앞세워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SDV로 전환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전략이다.

LG전자 전장사업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텔레매틱스·디지털 인터페이스·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 구축에도 나섰다.

신규 공장은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연면적 2만6000㎡ 규모로 만들어진다. 조 사장은 전략 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으로 고객사들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낙관한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도 나섰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 영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사업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했다. 차량과 차량 외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앞으로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및 사후관리( A/S),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항상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DNA를 갖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뮌헨(독일)=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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