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공교육 멈춤의 날'…교사들 집단연가 내고 숨진 교사 추모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전국 각 지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회복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이름 붙인 이날 지역별로 교사들의 연가·병가로 단축수업이나 합반수업을 하는 학교가 속출했습니다.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지역 교원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상당수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고 지난 7월 숨진 서초구 초등교사를 추모했습니다.

지역별로 많게는 1천명 이상의 교사가 연가·병가를 쓰면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학교도 속출했습니다.

교육부가 이달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전국 30개 초등학교(0.5%)에서 이날 임시휴업(재량휴업)을 계획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 "오늘은 추모하는 날이기 때문에 징계 내용(수위)을 별도로 말씀드리는 것은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숨진 서이초등학교 여교사의 49재를 맞은 4일 이 학교는 임시휴업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서이초 교사에 이어 나흘 만에 교사 3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에서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의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제작: 공병설·김현주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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