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혁신의 핵심은 커스터디…비상장증권서 변화 체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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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발행(STO)을 비롯한 국내 웹3 시장 전환 과정에서 수탁 서비스(커스터디)와 결제 구조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도형 핀헤이븐 대표는 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넥스트 블록 2023'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사실 토큰증권 자체가 가진 혁신성은 그렇게 높지 않으며 인프라 구조에서 (전통 자본시장과의) 차이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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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발행(STO)을 비롯한 국내 웹3 시장 전환 과정에서 수탁 서비스(커스터디)와 결제 구조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도형 핀헤이븐 대표는 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넥스트 블록 2023'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사실 토큰증권 자체가 가진 혁신성은 그렇게 높지 않으며 인프라 구조에서 (전통 자본시장과의) 차이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핀헤이븐은 2020년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초의 공식허가를 받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거래소다. 김 대표는 2년 반에 걸쳐 캐나다 금융당국과 함께 디지털자산 및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토큰증권이 새로운 상품을 만들거라고 다들 기대를 많이 한다"면서 "하지만 실질적으로 토큰증권은 우리가 지금까지 실제 소유하고, 거래해왔던 증권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블록체인의 효용성은 증권사, 거래소, 기술회사 등 중간 매개자들이 없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서 발생하며, 블록체인의 혁신성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핵심은 커스터디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커스터디를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직접 계약하는 가장 원초적이고 전통적인 거래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자본 시장 시스템이 단순화되면서 전반적인 리스크가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변화가 가장 크게 체감될 영역으로는 비상장 증권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경우 한국거래소라는 독점적 거래소 기능이 있지만 서양 국가들은 거래소도 독과점법의 규제를 받아 여러 거래소가 움직이다보니 비효율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비상장 증권에서 블록체인 발달에 따른 장기적인 혁신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자회사인 로똔다와 빗썸메타는 이날 '웹3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했다. 탈중앙금융(DeFi·디파이), 돈버는게임(Play to Earn·P2E), 벤처캐피털(VC), 증권사 등 다양한 분야의 15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글로벌 연사들의 연설 외에도 블록체인 기업의 비즈니스 피칭, 패널토론 등 세션이 진행됐다.
신민철 로똔다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블록체인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꿈과 희망, 혁신에 대한 기대로 시작했으나 최근 현실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생태계 일원으로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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