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독일 'IAA 2023'서 첨단 전장 기술 대거 공개

이현주 기자 2023. 9.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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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 영역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공개
삼성SDI,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이어 전장 노린다
[뮌헨=뉴시스]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9.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뮌헨=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가 독일 뮌헨에서 5~10일(현지시간)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처음 참가하는 IAA에서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LED에 이르기까지 DS(반도체) 부문 전 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과 다양한 상호작용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한다. LPDDR5X, GDDR7, UFS 3.1, AutoSSD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마련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1H1(ISOCELL Auto 1H1)'을 선보인다.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졸음, 피로, 주의산만 등 잠재적인 차량 내 위험까지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SoC와 함께, 전력 관리 반도체와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도 선보인다.

이밖에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인 PixCell LED ▲초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AR 글라스 등에 적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통신) 분야에 활용 할 수 있는 미니 LED 등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LED 조명 솔루션도 소개한다.

삼성전자 DS부문 유럽총괄 더못 라이언(Dermot Ryan) 부사장은 "IAA 모빌리티 2023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위한 DS부문 각 사업 영역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삼성전자의 비전은 전세계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차별화된 자동차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뉴시스]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공개된 삼성SDI 부스 전경. PRiMX존과 ESG존으로 구성돼 친환경 프리미엄 배터리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9.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I, IAA서 기술·인재 둘 다 잡는다

삼성SDI는 IAA서 '초격차 기술력'이 담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는 동시에 유럽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참가해 미래 전기차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SDI는 'PRiMX와 함께 최고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PRiMX존과 ESG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운영한다.

PRiMX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NMX, LMFP(Lithium, Manganese, Iron, Phosphate) 등 차세대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ESG존에서는 삼성SDI의 중장기 비전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 하의 ESG경영 활동을 소개한다.

새로운 소재·폼팩터를 앞세워 보다 확대된 배터리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도 공개한다. 우수 연구인력 발굴을 위한 설명회인 '테크&커리어(T&C) 포럼'에도 참가해 유럽 내 인재들에게 삼성SDI의 기술력을 알린다.

최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은 미래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에서 달릴 전기차에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뉴시스]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9.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이어 전장 노린다

올해 처음으로 IAA에 참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만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Safe Driving Center)'다.

야간에 차량 주변으로 뛰어든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OLED와 LCD 중 어느 디스플레이에서 더 눈에 띄는지 비교하는 테스트를 통해 관람객은 어떤 디스플레이가 안전 주행에 유리한지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OLED의 낮은 소비전력도 이번 전시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OLED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얼마나 진화시킬 수 있는지도 체험할 수 있다. '넥스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다양한 폼팩터의 미래형 OLED 디스플레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처럼 휴대하다가, 차량에 탑승한 뒤에는 12.4형으로 펼쳐 계기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 '플렉스 S'도 만날 수 있다. 또 뒷좌석에서 RSE(Rear Seat Entertainment)로 활용할 수 있는 세로 축이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과 양 옆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등 혁신적인 제품들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뮌헨=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OLED의 안전성을 체험할 수 있는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한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9.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IAA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7에 채택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과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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