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장서 3주 된 신생아, 파울볼 맞고 두개골 골절

서영지 기자 2023. 9. 4. 1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지아를 위한 펀드 모금 페이지. 〈사진=고펀드미 캡처〉

태어난 지 3주 된 아기가 야구장에서 파울볼에 머리를 맞고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등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코리시에서 헌트와 코트니 프레스트우드 부부는 6살, 3살 아이와 생후 3주 된 막내딸 조지아를 데리고 미국 야구 마이너리그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부부는 야구를 하며 자랐고, 특히 부인은 고등학교에서 소프트볼을 가르치는 등 활동적인 가족이었습니다.

이 가족은 1루 쪽에 자리를 잡았고, 아버지 헌트는 조지아에게 이유식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경기 중 파울볼이 날아들자 관객은 '파울볼'이라고 외쳤고, 헌트는 조지아를 곧바로 가슴에 감싸 안았습니다. 어머니인 코트니도 즉시 다른 두 아이를 감쌌습니다.

헌트는 현지 방송 WBTV에 "아기 위를 몸으로 덮었지만, 공이 귀와 어깨 사이로 떨어져 아기의 머리를 쳤다"고 말했습니다.

조지아는 공을 맞고 조용히 눈을 감고 있다가, 약 45초 뒤에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코트니는 "그 45초가 10년 같았다"며 "울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조지아는 즉시 헬리콥터를 타고 아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일 동안 입원한 뒤 집에서 회복 중입니다.

CT(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조지아는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조지아의 친척은 아기의 치료비 마련을 돕기 위해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 글을 올렸습니다. 현재까지 6125달러(약 807만원)가 모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