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 1공장' 생산 재개…화재로 '셧다운' 6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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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대전공장의 생산을 6개월 만에 재개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전 공장 화재 이후 국내 금산공장을 비롯한 해외 생산 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며 "그동안 화재로 소실된 대전 2공장을 제외한 1공장에서 시험생산 등을 진행했고, 내부적으로 생산 재개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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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대전공장의 생산을 6개월 만에 재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1일부로 대전 1공장의 생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12일 화재 발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화재로 대전공장 2공장이 전소되며 전체 설비의 50%가 소실됐다. 이후 대전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 수습과 복구에 나섰고, 1공장 등에서 시험생산 등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 재개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타이어의 대전공장은 금산공장 다음으로 큰 공장으로, 대전공장에선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량(약 1억200만 개)의 약 20%인 2천만 개를 생산해 왔다. 이 중 65%는 수출하고, 35%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공급해 왔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생산 중단 후 물량을 국내외 다른 생산거점으로 분산해 대응해 왔다. 그 결과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87.8%까지 떨어졌던 국내 공장 가동률을 올해 상반기 92.8%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이번 대전 1공장 생산 재개로 국내 전체 가동률 회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중단이라는 악재에도 지난 2분기 매출액(조2634억원)과 영업이익(2482억원)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 41.6%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비롯한 고수익 제품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p) 상승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생산이 확대되며 글로벌 전 지역의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늘었고,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RE) 타이어' 판매량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 20% 도달을 목표로 전기차 시장 선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확대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전 공장 화재 이후 국내 금산공장을 비롯한 해외 생산 거점으로 물량을 분산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며 "그동안 화재로 소실된 대전 2공장을 제외한 1공장에서 시험생산 등을 진행했고, 내부적으로 생산 재개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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