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비대면 갈아타기도 플랫폼사 중개수수료율 공시한다

이용안 기자 2023. 9.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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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작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도 신용대출처럼 중개수수료율이 공시된다.

4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의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하기로 했다.

플랫폼사의 수수료율 인상 억제가 중개수수료율 공시 추진의 배경이다.

같은 이유로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의 비대면 대환대출에도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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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연말 시작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도 신용대출처럼 중개수수료율이 공시된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 플랫폼사간 중개수수료율 경쟁을 통해 수수료율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다.

4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의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하기로 했다.

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는 '비대면-원스톱'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확인한 후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지난 5월31일부터 신용대출부터 비대면 갈아타기가 가능해졌고 금융당국은 올해말 주담대도 비대면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플랫폼사의 수수료율 인상 억제가 중개수수료율 공시 추진의 배경이다. 중개수수료는 금융사 입장에서 비용인 만큼 소비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높다. 특히 주담대는 건당 대출 규모가 신용대출보다 큰 만큼 비대면 갈아타기 실행시 금융사가 부담해야 할 중개수수료 비용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고객이 A플랫폼을 통해 B은행의 주담대를 C은행의 주담대로 갈아타면 C은행은 A플랫폼에 중개수수료를 줘야 한다. 금융사가 부담해야 하는 중개수수료가 높아질수록 결국 대출금리 등이 인상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의 도입 취지와 배치된다. 서비스 도입 목적 중 하나는 최적의 대출 상품을 소개하는데 있다.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 상당수는 이자 상환 부담을 낮추길 원한다.

금융당국은 비대면 대환대출 시장에서 플랫폼사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실행된 신용대출의 비대면 갈아타기 가운데 30%만 플랫폼사에서 이뤄졌지만, 신규 신용대출 시장에서는 영업점이 적은 지방은행은 새 대출의 70%가 플랫폼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금융당국은 신용대출의 비대면 대환대출에도 중개수수료율을 공시하기로 했다. 첫 공시 시점은 내년 7월이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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