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대거 발탁한 검찰 고위 인사…'고발사주 피고인' 손준성도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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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4일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었다.
심 검사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당시 법무부 기조실장을 지냈으나 추 전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의 징계를 추진하자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승진 발령된 이창수 성남지청장(52·30기)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함께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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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맡은 수원지검장에도 측근 신봉수 임명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법무부가 4일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었다. 윤 대통령과 근무연 등이 겹친 측근이 요직에 대거 발탁됐고 심지어 피고인 신분인데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간부 40명의 신규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성상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50·사법연수원 30기)가 발탁됐다. 성 차장검사는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할 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중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전국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에는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50·29기)이 발탁됐다. 양 지검장은 2020년 심재철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당신이 검사냐"고 항의한 이른바 '상갓집 항명' 사건의 주인공이다. 양 지검장은 항명 사태 이후 대전고검으로 좌천성 전보 조치됐다가 윤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됐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지휘할 수원지검장에는 신봉수 대검 반부패부장(53·29기)이 임명됐다. 신 부장 역시 검찰 내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신 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루된 '다스(DAS) 의혹'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등을 수사했으며 윤 대통령 취임 후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발탁됐다.
이원석 검찰총장 취임 후 계속 공석 상태였던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심우정 인천지검 검사장(52·사법연수원 26기)이 고검장 승진 발령됐다. 심 검사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당시 법무부 기조실장을 지냈으나 추 전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의 징계를 추진하자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임명된 정유미 천안지청장(51·30기)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 추 전 장관과 지휘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승진 발령된 이창수 성남지청장(52·30기)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함께 근무했다.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49·29기)은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인데도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임명돼 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 부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맡았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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