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끼 잘 챙겨먹고 닭고기 등 육류 즐겨

이도운 대변인, 브리핑서 설명…“축산물 식탁에 늘 올라와”

윤석열 대통령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하루 3끼 식사를 잘 챙기고 특히 닭고기 등 육류를 즐기는 식습관이 한몫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기자 브리핑에서 “참모들이 해외·지방 출장을 가보면 (윤 대통령의) 체력이 좋은 편이라 건강 비결을 묻는다”며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침·점심·저녁을 잘 챙겨먹고 특히 아침을 든든히 먹는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밥이든 샌드위치든 닭고기 등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스타일이다. 점심·저녁에는 수산물도 많이 즐기지만 늘 축산물이 메뉴로 올라온다는 게 이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국면을 맞아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관심이 너무 수산물에 집중하는 것 아니냔 이야기가 나오자 윤 대통령의 이같은 평소 식단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지난주 구내식당에서 우럭·광어회, 제주 갈치조림 등 우리 수산물을 매일 제공하는 등 수산물 안전성 홍보에 주력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일주일은 여러 상황으로 수산물 메뉴가 강조됐지만 축산물 메뉴도 끊긴 적이 없다”며 “(오늘 구내식당은) 김도 있지만 메인 메뉴는 돼지불고기 아닌가. 축산물 비중도 적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농축산물 시장에서 불만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최근 특수상황에서 2주 동안 수산물이 강조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대통령실 구내식당에 한번도 축산물이 안 나온 적은 없다. 축산물에 대해서도 추석이 다가오기 때문에 소비 진작 방안을 정부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월31일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참모들과 우럭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편 이 대변인은 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이날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는 시민정신이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먹는 음식은 안전하고 조금이라도 위험 가능성이 있으면 경호처에서 통제한다. 대통령이 노량진·자갈치 시장에 가서 수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그 수산물이 100%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