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홍범도 논란` 文에 직격탄 "전직이 너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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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4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대통령실이 정리하라고 요구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것이 문제"라고 반격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확전되자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으나 대통령실은 소관 부처인 국방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대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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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4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대통령실이 정리하라고 요구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것이 문제"라고 반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인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피력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독립영웅 다섯 분의 흉상을 육사 교정에 모신 것은 우리 국군이 일본군 출신을 근간으로 창군된 것이 아니라 독립군과 광복군을 계승하고 있다. 육사 역시 신흥무관학교를 뿌리로 삼고 있음을 천명함으로써,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을 드높인 일"이라며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확전되자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으나 대통령실은 소관 부처인 국방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중 국무위원들에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통령실이 실질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논의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이나 대통령실이 (국방부에) 어떻게 하라는 지침을 주거나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 주무 장관인 국방부 장관이 상황과 진실과 여러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하는 게 온당하다"고 말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자 "윤 대통령은 '어떻게 하자고 얘기하지 않겠다. 문제를 제기하고 어떻게 하는 게 옳은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해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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