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추락 어디까지…아시아선수권 첫 4강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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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한국 여자 배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도 지면서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미 예선에서 베트남에 져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태국전 패배로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불과 2년 전 있었던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현재 세계 랭킹 1위 터키를 물리치고 '4강 신화'를 썼던 여자 배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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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한국 여자 배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이어 태국에도 지면서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975년 이 대회가 생긴 이래 처음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두 세트를 먼저 따낸 태국이 올 시즌 V리그에서 뛰는 위파위의 대각선 공격으로 3세트마저 가져가며 경기를 끝냅니다.
세트 점수 0-3, 한국의 완패.
이미 예선에서 베트남에 져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태국전 패배로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1975년 호주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했던 2021년 대회를 빼고 우리나라가 아시아선수권 4강에 들지 못한 건 처음입니다.
불과 2년 전 있었던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현재 세계 랭킹 1위 터키를 물리치고 '4강 신화'를 썼던 여자 배구 대표팀.
하지만 '여제'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 수모를 당한 데 이어 아시아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37위까지 밀려 5위인 중국, 8위인 일본은 물론 14위에 올라 있는 태국보다도 한참 밑에 있습니다.
지금 전력으로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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