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임관혁 대전고검장…'늦깎이 승진' 세월호 특수단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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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한 임관혁(57·사법연수원 26기) 대전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 '특수통'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했었다.
과거 한명숙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맡은 이력이 문제가 돼 문재인 정부 때는 지방 고검으로 좌천됐다가 윤석열 정부 때 뒤늦게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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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늦깍이 승진→1년여 만에 고검장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4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한 임관혁(57·사법연수원 26기) 대전고검장은 검찰 내 대표 '특수통'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과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했었다.
과거 한명숙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맡은 이력이 문제가 돼 문재인 정부 때는 지방 고검으로 좌천됐다가 윤석열 정부 때 뒤늦게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임 신임 고검장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곧바로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했다.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와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 1·2부장검사, 부산지검 특수부를 거친 대표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2014년 1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에서 2015년 2월엔 특수1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자리를 2년에 걸쳐 두 번 역임하기도 했다.
2010년 9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임 고검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 담당했다.
같은해 신흥학원 교비 등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강성종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때는 김진태 검찰총장 취임 뒤 첫 대기업 수사였던 STX그룹 비리 사건을 맡아 강덕수 전 회장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 입법로비 의혹사건 수사 당시엔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 등 현역 의원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특수1부장 시절엔 이명박 정부의 자원비리 의혹 수사 등을 맡았다.
또 2019년 11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세월호 관련 의혹 13건을 무더기 무혐의 처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임 단장은 "법률가로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순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는 과거 한 전 총리 사건을 맡았다는 이력과 '우병우 사단'으로 분류되면서 광주고검으로 좌천됐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늦깎이 승진을 한 뒤 1년여 만에 고검장으로 영전했다.
△1966년 1월6일 △충남 논산 △대전 보문고 △서울대 사회학과 △제36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수료(26기) △서울지검 검사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 검사 △공주지청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인천지검 외사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검사·특수1부장검사 △부산지검 특수부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천안지청장 △안산지청장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 △서울고검 검사 △광주고검 검사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대전고검 검사장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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