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필로폰 구해 상습 투약한 선원 구속

조성우 기자 2023. 9. 4.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필로폰을 구해 수차례 투약한 국제화물선 선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SNS에서 필로폰을 구해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의한법률위반)로 전 국제화물선 선원 A(40대)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선원 등 해양업계 종사자들이 SNS를 통해 손쉽게 마약을 구해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난간 등에서 '던지기' 수법 통해 마약 수거
체포 당시 필로폰 0.02g과 주사기 10여 개 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필로폰을 구해 수차례 투약한 국제화물선 선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당시 다량의 필로폰과 주사기도 함께 발견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8일 부산 동구 한 주차장에서 국제화물선 선원 A(40대) 씨로부터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과 주사기 10여 개를 압수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해양경찰서는 SNS에서 필로폰을 구해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의한법률위반)로 전 국제화물선 선원 A(40대)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SNS에서 소위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총 5회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아파트 난간 등에 마약을 두면 이를 수거해 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선원 등 해양업계 종사자들이 SNS를 통해 손쉽게 마약을 구해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약 2개월간 추적을 한 경찰은 지난달 28일 부산 동구의 한 주차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 당시 A 씨는 필로폰 0.02g과 주사기 10여 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국제화물선 승선 경력이 10년이 넘는 선원으로 지난해 하선했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지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2개월간 투약해 왔다. A 씨는 “한때는 국제화물선을 10년 이상 꾸준히 승선해 성실하게 살아왔다”며 “우연히 지인을 통해 마약을 접했고 끊을 수 없었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특정직업·특정집단에서만 이뤄지던 마약 투약이 지금은 SNS를 통한 던지기 수법으로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선원들과 같은 해양 종사자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화물선은 장기간 배를 타는데, A 씨를 검거하지 못했다면 전파됐을 가능성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뿐 아니라 마약을 판매한 지인도 검거하기 위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