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AI 플랫폼’으로 탈바꿈...“숙소ㆍ맛집 예약까지”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9. 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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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TMAP)’이 대중교통·식당예약·개인형이동장치(PM)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지난 22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되는 티맵에는 기존에 별도 앱으로 제공하던 대중교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했다. 또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을 도입하고 오는 10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 중인 맛집·명소 정보에 더해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등 정보 및 예약 기능도 연내 도입한다.

차량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제공중인 신차·시승차·중고차 및 차량 용품 판매 서비스를 넘어,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적시에 필요한 차량 관리 및 정비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이용자 정보·활동·운전습관 등 데이터를 AI로 학습해 이용자 집단을 분류하고 관심사와 상황을 비교해 맞춤형 장소 추천, 교통상황 예측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티맵이 이동 경로를 탐색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렌터카와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은 2002년 SK텔레콤 ‘네이트 드라이브’로 시작한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은 65%에 달하며 월간 이용자 수(MAU)도 1300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민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티맵이 보유한 이동 데이터는 통합과 개인화를 위한 독보적 자산”이라며 “데이터와 AI를 이용해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유저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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