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AI 플랫폼’으로 탈바꿈...“숙소ㆍ맛집 예약까지”
티맵모빌리티는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되는 티맵에는 기존에 별도 앱으로 제공하던 대중교통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했다. 또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을 도입하고 오는 10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 중인 맛집·명소 정보에 더해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등 정보 및 예약 기능도 연내 도입한다.
차량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제공중인 신차·시승차·중고차 및 차량 용품 판매 서비스를 넘어,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적시에 필요한 차량 관리 및 정비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이용자 정보·활동·운전습관 등 데이터를 AI로 학습해 이용자 집단을 분류하고 관심사와 상황을 비교해 맞춤형 장소 추천, 교통상황 예측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티맵이 이동 경로를 탐색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렌터카와 숙박, 맛집 예약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맵은 2002년 SK텔레콤 ‘네이트 드라이브’로 시작한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은 65%에 달하며 월간 이용자 수(MAU)도 1300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민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티맵이 보유한 이동 데이터는 통합과 개인화를 위한 독보적 자산”이라며 “데이터와 AI를 이용해 모빌리티 전 영역에서 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유저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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