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8~9월 물가 3% 넘길 것…수출 10월부터 플러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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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8~9월 에는 유가 급등 및 태풍·폭우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가 3%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경남 거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오는 5일 통계청이 발표할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약간 등락이 있을 수 있겠지만 9월 성수기가 지나면 10월 부터는 빠르게 안정화되고, 이르면 10월부터 2%대 물가로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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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기 지나면 10월부터 물가 다시 2%대"
"세수 재추계 곧 발표…40조원 보단 커질 것"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8~9월 에는 유가 급등 및 태풍·폭우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가 3%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지속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 5.2%에서 2월 4.8%, 4월 3.7%, 6월 2.7%를 보였던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추 부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물 시장 위축에 대해서는 “불안심리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해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할 것”이라며 “올해 640억원 규모의 판촉을 했던 것이 최근에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편성해 수산물 판매 및 소비촉진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개 여름철 더워지면 원래 수요가 조금 줄고 찬바람이 불면 다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통계는 불안속에서도 지난 일주일간 (수산물)판매가 늘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도 불안을 유발하는 행태를 조금 자제하고, 정부에서는 해역에 대한 안전검사를 대폭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수출 흐름에 대해서 추 부총리는 “여러 대외적 경기흐름이 좋지 않은데다 반도체·IT 부문 경기하강하고 맞물려서 상당 기간 수출이 마이너스를 보였다”면서도 “최근 그 감소폭이 상당히 줄고 있다. 9월 이후부터는 반도체 수출이 늘어 10월부터는 수출이 플러스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집계 및 올해 세수 재추계 발표 시점에 대해 묻는 질의에는 “아직 세부적 상황이 파악이 안돼 가능한 자료를 갖고 재추계를 위한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멀지 않은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세수 부족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얘기했듯 40조원 보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부족분은) 세계잉여금이나 기금 여유재원 등을 활용하겠다고 포괄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 4000억원(16.6%) 감소했다. 세수진도율은 54.3%로 지난해(65.9%)보다 11.6%포인트 낮다. 최근 5년 평균(64.8%)으로 보더라도 1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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