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달 남극' 착륙한 인도, 이번엔 태양으로 떠났다
인도 남부의 안드라프라데시주 우주기지, 인공위성 '아디티아 L1'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 3,2,1,0"
인공위성은 거대한 불기둥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치더니 곧 지구 대기권을 벗어났습니다.
약 1시간 후, 인도우주연구기구 통제센터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아디티아 L1이 분리됐습니다. 발사 성공입니다."
'아디티아'는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의미합니다.
[S 소마나스 / 인도우주연구기구 의장 : 아디티아 L1은 거의 125일간 라그랑주 1지점을 향한 긴 여행에 나섰습니다. 아디티아 우주선의 행운을 빌어봅시다.]
목표지점인 라그랑주 1지점 주변의 헤일로 궤도에선 태양과 지구의 중력 효과가 상쇄됩니다.
지구에선 불가능한, 아무것도 가려지지 않은 태양의 코로나와 태양풍 등을 관측할 예정입니다.
[마니쉬 푸로히트/전 인도우주연구기구 과학자 : 쉽게 말하면 태양의 흑백사진과 컬러 사진, 4K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태양에서 일어나는 일을 낱낱이 알 수 있습니다.]
성공한다면 인도는 미국 나사와 유럽우주국에 이어 태양 궤도에 위성을 올린 첫 아시아 국가가 됩니다.
발사장엔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의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려는 인파가 전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했습니다.
이후 탐사로봇 프라기안은 물을 찾아 달 표면 100m를 이동했습니다.
인도우주기구는 찬드라얀의 공식 임무는 오는 7-8일쯤 끝나지만,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탐사정보를 계속 취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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