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행” 얼마나 몰렸으면.. 항공권, 호텔비로만 2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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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 여행 관련 예약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7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구매액이 2조 2,0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 중 여행과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 1,852억 원으로, 201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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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2,000억 원 육박.. 여행수요 폭증 영향
날씨 영향, 대외활동 줄어 스포츠용품 소비↓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 여행 관련 예약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7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구매액이 2조 2,000억 원에 육박하면서 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첫 여름 휴가철에 돌입한데다, 이후 추석 연휴 등 예약수요가 폭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3년 7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 9,0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15.9% 늘어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중 여행과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 1,852억 원으로, 201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대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거래는 주로 항공권이나 철도, 숙박업체 등에 대한 소비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제됐던 여행 수요가 몰린 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5,219억 원(31.4%) 증가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만큼 국내·외로 나서는 여행객들이 늘어난게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음·‧식료품도 2조 4,92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383억 원(15.7%) 증가했고 이쿠폰서비스는 7,35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612억 원(28.1%) 늘었습니다.
음식 서비스는 2조 3,50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44억 원 늘었습니다. ‘엔데믹’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했던게 지난 7월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5~7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취급상품 범위로 보면 종합몰 거래액이 6.4% 증가한 11조 4,778억 원에 달했습니다. 전문몰거래액은 7조 4,270억 원으로 13.4% 늘었습니다.
운영형태는 온라인몰 거래액이 14조 4,306억 원(6.6%),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17.8% 증가했습니다.
반면 스포츠·레저용품(-5.9%) 등은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대외 활동이 줄면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와 주변 기기도 6,7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8억 원(3%) 줄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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