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ROTC, 사상 첫 추가 모집…전반기 1.6대 1 '역대 최저'

옥승욱 기자 2023. 9. 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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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육군의 학군사관(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추가 모집에 나섰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ROTC 경쟁률은 1.6대 1로 집계됐다.

2015년만 해도 4.8대 1에 달했던 경쟁률은 지난해 2.4대 1에 이어 올해는 1점대로 떨어졌다.

이에 육군은 사상 처음으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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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21일 후보자 추가모집 진행
긴 복무기간과 열악한 처우에 지원자 날로 감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학군사관 비전 설명 토크콘서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27.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올 상반기 육군의 학군사관(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추가 모집에 나섰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ROTC 경쟁률은 1.6대 1로 집계됐다. 2015년만 해도 4.8대 1에 달했던 경쟁률은 지난해 2.4대 1에 이어 올해는 1점대로 떨어졌다.

이에 육군은 사상 처음으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후보자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지원자 감소로 합격자가 사실상 미달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인기 하락의 요인은 장병에 비해 긴 복무기간과 열악한 처우가 꼽힌다.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18개월에 불과한 반면 학군장교는 24~36개월에 달한다.

월급 또한 병사들의 경우 병장 기준 2025년까지 월급 150만원과 지원금 55만원을 합쳐 200만원 이상을 주겠다고 정부가 약속한 반면, 초급간부인 소위 월급은 제자리 걸음이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매년 3월 한차례에 그쳤던 학군장교 임관을 연 2회로 늘리는 등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급여 인상, 복무기간 단축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경쟁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게 군 안팎의 시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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