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간이 버린 그물서 버둥…‘멸종위기’ 어린 거북 무사히 구조

허호준 2023. 9. 4. 1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서 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이 구조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9시40분께 대정읍 운진항 서방파제 20여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구조 당시 매부리바다거북은 폐그물에 다리와 몸통이 걸린 채 발버둥 치고 있었고, 폐그물에는 폐나무 조각 등 쓰레기도 함께 있었다.

구조한 거북이는 길이 30㎝, 너비 20㎝, 무게 5㎏의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부리바다거북 다시 제주바다로
“5년간 사체로만 발견됐던 거북…
살아있는 바다거북 구조는 처음”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구조된 폐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이 구조됐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9시40분께 대정읍 운진항 서방파제 20여m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구조 당시 매부리바다거북은 폐그물에 다리와 몸통이 걸린 채 발버둥 치고 있었고, 폐그물에는 폐나무 조각 등 쓰레기도 함께 있었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경찰관이 매부리바다거북에 감겨있는 폐그물을 제거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구조한 거북이는 길이 30㎝, 너비 20㎝, 무게 5㎏의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 이 거북의 성체는 등급길이가 80~100㎝에 무게가 60~85㎏이고, 불법 포획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불법포획 흔적이 없고 상처가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해 방생했다”며 “최근 5년 동안 바다거북이 사체로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살아있는 거북이가 발견돼 구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