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했는데…수산물 불티나게 팔렸다고? [오늘 이슈]

이세중 2023. 9. 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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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에서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늘 정부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우려했던 가시적인 소비 위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류 직후인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간 대형마트 세 곳의 수산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1%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방류 직후 6일간 매출이 방류 직전 7일간 매출액의 103%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드사의 수산물 매출 분석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한 대형 카드사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 고객의 카드 사용 금액을 조사한 결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쓴 금액이 전주보다 48.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 회원 수도 전주보다 34.5% 증가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 것과 달리 오히려 소비가 증가한 겁니다.

다만, 오염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미리 소비하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 차관 역시 소비량이 늘어났다면서도 분석 기간이 짧아 "장기적인 추이를 봐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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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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