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가짜뉴스 고의 기획하면 패가망신시켜야”
이 뉴스로 이익보는 사람이 실제 배후”
이동관 방통위원장 과방위 첫 참석
고민정 “이동관씨” 발언에 반발
민주당 의원들, 단체로 퇴장하기도
4일 장 위원장은 과방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위원장은 보통 회의를 진행할 뿐 질의는 잘 하지 않는데 장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위원장석을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게 대리시킨 뒤 위원석으로 내려와 이동관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장 위원장은 작년 대선 3일 전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이 방통위원장에게 “김만배씨가 기획해서 신학림씨에게 행동시킨거 보다는 더 큰 시나리오 창작자가 있다고 본다”며 “기획자와 행동대장을 통해 3월 대선 3일전에 나왔다. 시나리오가 정교하다고 본다”고 배후에 더 큰 세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위원장은 “이것을 통해 이익 보는 사람이 실질적 배후”라며 “방통위에선 가짜 뉴스를 고의로 기획하고 시나리오 만드는 것은 폐간, 패가망신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방통위원장도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추구하는 것도 같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캠프는 2021년 10월부터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주장을 했다.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만나 ‘윤석열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인터뷰를 했다. 신씨가 자문위원으로 있는 뉴스타파는 대선 3일 전인 작년 3월 6일 그 녹취 파일 편집본과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해 배후설을 제기한 것이다.
이 방통위원장은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 즉 국기문란 행위”라고 밝혔다.
윤두현 의원의 관련 질의에 “돈을 받고 조작을 하는 게 가짜뉴스의 악순환 사이클이다. 인터넷 매체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소위 공영방송이라는 곳들이 받아서 증폭시키고 특정 진영에 편향된 매체들이 방송하고 환류가 된다”고 말했다.
야당은 곧바로 반발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 방통위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동관씨”라고 불렀다. 또 “가짜뉴스가 국기문란행위라면 선거당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 윤석열 대통령도 중대범죄자이자 국기문란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방통위원장 역시 “고민정 위원님, 이동관씨가 뭐냐”며 “개인 이동관한테 질문하는 것 아니지 않냐. 그렇다면 저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고 강력대응했다.
이어 2007년 대선 당시를 예로 들며 “당시에도 BBK 보도가 대선 이틀 전에 유력언론에서 나왔다”며 “병풍사건을 비롯해 이런 사례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방통위원장이 답할 때 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해버렸다. 이 방통위원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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