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헝가리에 전기차 부품 공장 짓는다…유럽 첫 생산기지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9. 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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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이 유럽에 첫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투자로 꼽힌다.

LG마그나는 4일(현지시간)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서 개최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LG마그나는 오는 2025년까지 연면적 2만6000㎡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전략적으로 중요 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를 생산하며, 추후 고객사 수요에 따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돼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회사 측은 신규 인력도 약 200명 채용할 예정이다.

LG마그나는 유럽 완성차 주요 고객사들과의 접근성, 마그나와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헝가리를 유럽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공장이 세워질 지역인 미슈콜츠시는 자동차와 기계 산업이 발달했으며 우수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주요 유럽 완성차 공장도 인근에 있다.

헝가리 공장이 완공되면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난징,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더해 총 4개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해외 생산 공장들이 유럽 및 글로벌 사업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LG마그나는 2021년 7월 LG전자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정원석 LG마그나 대표는 “신규 공장 설립은 유럽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LG마그나의 성장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유럽 공장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하며 혁신적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의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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