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외국인 ‘바이 코리아’에 뒷심 발휘한 코스피… 이차전지주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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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출발해 장 중 한때 하락 전환했던 코스피 지수가 뒷심을 발휘하며 약 1개월 만에 2580선을 돌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강세 보이며 코스피 상승장을 주도했다"고 했다.
이 중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1일 6%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장 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3억원어치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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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출발해 장 중 한때 하락 전환했던 코스피 지수가 뒷심을 발휘하며 약 1개월 만에 2580선을 돌파했다. 4000억원 이상 사들인 외국인의 힘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관련주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종일 흔들렸던 코스닥 지수도 장 후반부로 갈수록 낙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상승 전환에는 실패한 채 하루를 마감했다.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84포인트(0.81%) 오른 2584.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580선을 회복한 건 8월 11일(종가 2591.26)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40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힘을 보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92억원, 423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13%) 오른 2566.93에 출발해 장 초반에는 상승 폭을 키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동력을 잃고 고꾸라져 한때 그래프 색깔을 파란색으로 바꿨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와 함께 뒷심을 발휘했다. 서상영·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도 부동산 부양 정책과 소비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약진했다. 이중 POSCO홀딩스는 전날보다 5.36% 급등했고, 삼성SDI와 LG화학도 2%대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차전지 밸류체인이 강세 보이며 코스피 상승장을 주도했다”고 했다.
이차전지 관련주 외에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등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등은 전날보다 흔들렸다.
이 중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1일 6%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만 장 초반과 비교해 상승 폭이 줄면서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8%) 오른 7만1200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D램의 2배 용량인 12나노급 32기가 비트(Gb)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처럼 ‘7만 전자’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58포인트(0.06%) 하락한 919.1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52억원 순매수했다. 장 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3억원어치를 샀다. 기관은 35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주요 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차익 실현이 몰리며 전장보다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엘앤에프, 에스엠, 펄어비스 등은 전 거래일 대비 올랐다.
전문가들은 수급 측면에서 유가증권 시장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경민 연구원은 “자금 유입의 상당 부분이 아직 삼성전자에 국한돼 있다”며 “등락 현황을 봐도 하락 종목 수가 전장과 비슷한 500개 수준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온전히 확대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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