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남조선 괴뢰’ 말 듣고 있던 윤미향,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나”

김동하 기자 2023. 9. 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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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은 대법원이 반국가단체 판결 내린 곳”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도쿄동포 추도 모임’에 참석해 헌화를 하고 있다. 행사는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등이 주최했다. /마이니치신문

대통령실은 4일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받는 국회의원이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말을 들으며 끝까지 앉아있는 행태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이해하겠나”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이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친북(親北)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조총련은 우리 대법원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확정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이 참석한 당일 행사에서 한 조총련 간부는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 도당’이라고 불렀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발언이 윤미향 의원을 겨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이 저에게 묻지 않아도 왜 그런 메시지가 나왔는지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헌법 가치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세력을 우리 체제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정치 세력으로 볼 수 있는 건가”라며 “이 문제는 좌우나 진영 문제가 아니고 헌법 가치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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