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분향소 연장 운영키로…유가족, 농성 4시간만에 해제(종합)

김형우 2023. 9. 4. 16: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시는 4일 오송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1일 철거했던 분향소를 다시 열고, 연장 운영키로 했다.

신병대 청주 부시장은 이날 유가족협의회와 논의 끝에 "별관 건물 1층에 분향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으며, 실무 부서에서 준비가 되면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김형우 기자 = 청주시는 4일 오송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1일 철거했던 분향소를 다시 열고, 연장 운영키로 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 면담하는 청주시 부시장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4일 청주시청에서 신병대 부시장이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과 분향소 운영과 관련해 면담하고 있다. 2023.9.4 kw@yna.co.kr

신병대 청주 부시장은 이날 유가족협의회와 논의 끝에 "별관 건물 1층에 분향소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으며, 실무 부서에서 준비가 되면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도 이를 수용했다. 운영 기간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협의회와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 50여명은 이날 정오께 충북도와 청주시의 시민분향소 철거에 항의하며 시청 현관 내부로 진입해 4시간 가까이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범석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시청직원들이 진입을 막자 계단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청주시청 진입하는 오송 참사 대책위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4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범석 시장을 만나려고 시청으로 진입하다 저지당하고 있다. 2023.9.4 vodcast@yna.co.kr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 시청 현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와 시는 희생자 분향소를 유가족이 원하는 장소, 원하는 기간만큼 설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도와 시는 지난 1일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시 소유 도시재생허브센터 1층에 설치됐던 시민분향소를 철거했다.

도는 참사 닷새만인 7월 20일 도청 민원실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8월 3일까지 운영한 뒤 분향소 존치를 요구하는 유가족의 뜻을 수용, 명칭을 '시민분향소'로 바꿔 도시재생허브센터로 분향소를 옮겼다.

도는 희생자들의 49재인 1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유가족협의회는 최근 이 시장을 만나 "시가 분향소 운영을 맡아 계속 추모객들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분향소 유지하라"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가 4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희생자들의 49재(지난 1일)에 분향소를 기습 철거한 충북도와 청주시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9.4 vodcast@yna.co.kr

당시 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문제 등을 이유로 현 분향소 유지가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jc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