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복덩이는 누구?’ 전체 1순위는 고현지, 총 12명 선발(종합)

최서진 2023. 9.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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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팀의 주목을 받은 고현지는 전체 1순위 영광과 함께 KB스타즈로 향했고, 외국국적동포 자격으로 참가한 케이티 티머맨은 2라운드 2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BNK가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신한은행에 주는 대신 가드 심수현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였다.

BNK로부터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받은 신한은행은 외국국적동포 자격으로 참가한 케이티 티머맨(콘코디아대)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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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여러 팀의 주목을 받은 고현지는 전체 1순위 영광과 함께 KB스타즈로 향했고, 외국국적동포 자격으로 참가한 케이티 티머맨은 2라운드 2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WKBL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열었다. 총 28명이 참가한 가운데 12명만이 프로로 향했다. 대학 졸업예정자는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은 청주 KB스타즈였다. K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부천 하나원큐와 함께 1순위를 뽑을 수 있는 50%를 가졌는데, 반반의 확률을 뚫고 4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챙겼다. 1순위의 영예는 수피아여고 고현지에게 돌아갔다.

고현지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리스트인 조문주의 딸이며 엄마가 실업 시절 입었던 국민은행의 유니폼을 따라 입게 됐다. 4일 진행된 컴바인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303.4cm), 맥스 버티컬 점프(73.4cm) 등 4개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KB 김완수 감독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현지를 지켜봤다”고 말했고, 고현지는 “1순위로 KB스타즈에 오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올해 개인적으로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KB스타즈에 오려고 액땜한 것 같다. 팀에 빨리 적응해서 엄마처럼 팀에 도움이 되고, 팀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1라운드 지명순은 부산 BNK썸,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BNK, 아산 우리은행으로 진행됐다.

BNK가 1라운드에 2번이나 지명권을 행사한 건 지명권 추첨식 이후 하나원큐와 트레이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에 김시온을 보내고,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트레이드로 얻은 귀한 2순위 지명권으로 효성여고 김정은을 뽑았다. 포워드 보강에 초점을 맞춘 선택이었다. 5순위에는 포워드 박다원(분당경영고)을 뽑았다.

3순위는 분당경영고 허유정이었다. 허유정은 함께 신청서를 낸 박다원, 변하정과 함께 2023년 춘계연맹전, 협회장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모두 휩쓸었다. 신한은행은 가드로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2대2 전개 슈팅까지 고루 갖춘 허유정을 선택하며 가드진을 보강했다. 삼성생명은 이예나(청주여고)를 4순위로 호명했고, 우리은행은 변소정의 동생인 변하정(분당경영고)을 6순위로 뽑았다.

잠시 회의시간 후 2라운드 지명 시작과 함께 2번째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BNK가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신한은행에 주는 대신 가드 심수현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였다. 이에 따라 BNK는 2라운드에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 1순위로 화봉고 포워드 김솔을 뽑았다. BNK로부터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받은 신한은행은 외국국적동포 자격으로 참가한 케이티 티머맨(콘코디아대)을 영입했다. 티머맨은 “어머니가 태어난 곳에서 프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 열심히 해서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 3순위로 숭의여고 가드 김수인, 신한은행은 4순위로 선일여고 센터 서진영을 뽑았다. 이어 신태희(상주여고), 성수연(춘천여고)이 프로로 향했다.

3라운드에서 6개 구단은 모두 지명을 포기했다. 대학 졸업예정자 7명 중 호명된 선수도 없었다.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 결과(신장은 WKBL 신청서 기준)
1라운드

1순위 KB스타즈: 고현지(수피아여고, F, 182cm)
2순위 BNK(하나원큐, 김시온 트레이드): 김정은(효성여고, F, 175cm)
3순위 신한은행: 허유정(분당경영고, G, 174cm)
4순위 삼성생명: 이예나(청주여고, F, 179cm)
5순위 BNK: 박다원(분당경영고, F, 179cm)
6순위 우리은행: 변하정(분당경영고, C, 180cm)

2라운드
1순위 우리은행: 김솔(화봉고, F, 174cm)
2순위 신한은행(BNK, 심수현 트레이트):케이티 티머맨(콘코디아대, G, 179cm)
3순위 삼성생명: 김수인(숭의여고, G, 176cm)
4순위 신한은행: 서진영(선일여고, C, 185cm)
5순위 하나원큐: 신태희(상주여고, F, 178cm)
6순위 KB스타즈: 성수연(춘천여고, G, 165cm)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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