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CEO “좋은 디자인, 좋은 차의 필수 요소”…전략 공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9. 4. 16:15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디자인 방향성에 중점을 둔 비래 전략을 공개했다.
CEO 취임 1년을 맞은 그는 “좋은 디자인은 고객 만족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차별화된 내외장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눈에 띄는 제품을 설계해 폭스바겐그룹은 디자인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디자인을 통한 성공’을 강조함에 따라, 그룹은 총체적 접근방식을 통해 기업 정체성부터 제품, 디지털 서비스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디자인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그룹의 기존 모델 시리즈와 전기차 관련 기술 프로젝트, 상징적 제품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폭스바겐 ID.GTI 콘셉트’와 ‘쿠프라 다크레벨 쇼카’를 공개했다.
안드레아스 민트 폭스바겐 수석 디자이너는 “독일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ID.GTI 콘셉트는 GTI를 정의하는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정서적 연결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전동화를 향한 그룹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MEB 플랫폼 기반의 ID.GTI 양산 모델은 오는 2027년 출시 예정이다.
호르헤 디에즈 쿠프라 수석 디자이너는 쿠프라 다크레벨(CUPRA DarkRebel)을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쇼카”라고 소개했다. 다크레벨 쇼카는 독특한 라인과 역동적인 비율로 디자인 규범을 깨뜨리는 모델이다. 기존 틀에 도전하고 독특하고 감성적인 차량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디자인 총괄 겸 포르쉐 디자인 총괄 마이클 마우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일관성, 혁신을 형성하기 위한 디자인의 전략적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향한 그룹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제품의 강점을 어필하는 판매 전략의 중요성이 점점 줄어들면서, 디자인은 브랜드 간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디자인은 브랜드의 핵심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이 브랜드를 특별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충전 고통없이 1000km…확 바뀐 ‘그랜저값’ 아빠차, 한국 올까 [카슐랭] - 매일경제
- 평균연봉 1억 넘는데, 줄퇴사…‘신의 직장’ 산업은행 2030 이탈 심각 - 매일경제
- “SKY 문사철 자퇴하고 지방 의대로”…2131명 떠나며 역대최다 - 매일경제
- “이륙 1분 뒤 ‘펑’, 기체가 갑자기”…169명 태운 中비행기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10만원 넘어도 불티나게 팔린다”…한국서도 난리난 이 옷 - 매일경제
- 5년 후 5000만원 목돈…“9월 청년도약계좌, 오늘부터 신청하세요” - 매일경제
- ‘선생님들 집회 응원한다’는 경찰 왜?…“질서있고 깨끗했다” - 매일경제
- 3100만명→800만명 ‘뚝’…코로나 이후 외국인 발길 끊긴 이 나라는? - 매일경제
- “6만원만 더 내면 입장”…비행기 안에 등장한 ‘성인전용구역’의 정체 - 매일경제
- VNL 2연속 전패→48년 만에 亞선수권 4강 실패 ‘참사’…항저우 AG 어쩌나, 17년 만에 노메달 수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