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량 줄이고 재활용률 높이고'…제주 '탈플라스틱' 정책, 전 세계 모델로

강승남 기자 2023. 9. 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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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탈플라스틱 정책'이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 모델이 될 수 있을 지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난해 '2022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한 이후 제주도는 올해를 '탈플라스틱 원년'으로 정하고 1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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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 세계와 공유
유네스코 고위 관계자 등 국내·외 환경리더들과 '국제사회 확산 방안' 모색
오는 7일과 8일 이틀 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에서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고 국제사회로의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의 '탈플라스틱 정책'이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 모델이 될 수 있을 지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7일과 8일 이틀 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에서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고 국제사회로의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생활계 폐기물 발생량 47만5692톤 가운데 7만2029톤(15.1%)이 폐플라스틱이다. 그러나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50%(3만6032톤) 수준이다. 나머지는 종량제봉투 배출 등을 통해 소각처리(49.3%, 3만5529톤)하거나 매립(0.7%, 468톤)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제주의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2040년 17만8142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꼽는 제주도가 '플라스틱 제로'를 선도적으로 선언한 이유다.

지난해 '2022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한 이후 제주도는 올해를 '탈플라스틱 원년'으로 정하고 1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 최종처분에 이르기까지 폐기물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감축하고, 재활용을 확대해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0)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40년까지 1조813억 원을 투입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0년 대비 50% 감축한다.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전량 재활용해 환경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는 7일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 첫날 메인세션 기조발표를 통해 제주의 탈 플라스틱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사회 확산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진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해 9월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2022.8.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포럼 첫날 개회식에 이어 '플라스틱과 순환경제 사회, 그리고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메인세션에서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기조발표에 나선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를 비롯한 전 세계의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제주가 그동안 추진했던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의 추진 경험과 성과 등을 공유하고, 전 세계 탈플라스틱 정책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다.

또 이창흠 환경부기후탄소정책실장은 제주가 선도적으로 펼치는 탈플라스틱 정책과 정부의 정책과의 연결성 등에 대해 소개한다.

기조발표에 이어 국내외 환경리더들이 대담을 통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의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대담에는 오영훈 지사, 이창흠 실장, 안토니오 아브레우 유네스코 국장, 정재웅 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등이 참여한다.

메인세션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한편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그리고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길'을 대주제로 열린다.

포럼은 제주도와 환경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고 뉴스1, 한국환경공단, ㈜ICC JEJU,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포럼 개회식은 7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린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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