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불황에 재고 쌓이는 LX세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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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와 스마트폰 산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의 여파가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필수 부품 산업까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중견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은 시장 회복이 늦어지며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중에는 팹리스인 LX세미콘과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부문이 분사해 만든 매그나칩, DB하이텍에서 분사된 DB글로벌칩 등이 DDI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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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도 작년대비 적자전환
글로벌 TV와 스마트폰 산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수요 부진의 여파가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필수 부품 산업까지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중견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은 시장 회복이 늦어지며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4958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 말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LX세미콘은 지난해 말 4800억원이 넘었던 재고자산을 올 1분기에 줄여나가며 안정화를 꾀했으나, 2분기 재고가 다시 늘었다.
이는 주력제품인 DDI 수요 둔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DDI는 스마트폰, TV, 노트북·태블릿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중앙처리장치에서 내린 명령을 받아 특정 화면을 표현하도록 각 픽셀을 제어하고 화면을 구동하는 핵심 반도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TV를 비롯해 가전·IT제품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며 DDI에 주력하는 이들 기업들의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팹리스인 LX세미콘과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부문이 분사해 만든 매그나칩, DB하이텍에서 분사된 DB글로벌칩 등이 DDI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LX세미콘은 올해 2분기 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2.9% 급감했다. 미국 상장 기업인 매그나칩도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성수기는 스마트폰 신작이 대거 출시되는 3분기와 가전 관련 대규모 글로벌 세일 이벤트가 연이은 4분기이지만, 디스플레이 수요의 가장 큰 두 축인 TV와 스마트폰 모두 올해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965억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5.8% 줄어들 전망이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도 올해 스마트폰 기기 출하량이 11억5000만대로 전년보다 4.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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