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번 '번쩍번쩍'"···인도 공포의 '살인 번개'에 12명 사망

김정욱 기자 2023. 9. 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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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약 2시간 동안 번개가 6만1000번 가량 쳐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동부 오디샤주(州)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번개 사고로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인도 기상청(IMD)은 이 같은 번개 현상이 끝이 아니라며 오디샤주에 대해 오는 7일까지 극한 기후 조건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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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부상당하고 소 8마리도 죽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인도에서 약 2시간 동안 번개가 6만1000번 가량 쳐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동부 오디샤주(州)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번개 사고로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소 8마리도 죽었다.

번개가 잦은 이들 지역에서는 폭우도 내렸다. 인도 기상청(IMD)은 이 같은 번개 현상이 끝이 아니라며 오디샤주에 대해 오는 7일까지 극한 기후 조건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

IMD는 “앞으로 나흘간 오디샤주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디샤주 정부는 피해자 가족에 각각 40만루피(약 64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후 과학자들은 “이러한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번개 활동은 몬순(우기)이 오랜 휴면기 후 정상으로 돌아올 때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의 충돌로 발생한다”며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보통 몬순이 6월에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올해 몬순 기간 히마찰프라데시와 우타라칸드 등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우가 연일 쏟아져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다른 많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평년치를 밑돌아 농작물 수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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