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땐 실적을 보자…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종목은?
증시가 흔들리면서 등 외국인 등 투자자들의 관심은 확실한 이익 모멘텀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업종은 순매도 업종보다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은 주로 이익이 개선되는 업종 및 종목들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8월3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이내 기업 중에서 올해 3분기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은 45개다. 주로 조선, 방산, 자동차, 중국인 관광 관련주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기준 가장 개선 폭이 큰 종목은 HD현대중공업(614.5%)이었다. HD한국조선해양도 66.8% 성장이 예상된다. 기아(262.3%)와 현대차(122.2%) 등 완성차 업체, 한국항공우주(19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7.8%) 등 방산 업체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 허용으로 반등 중인 아모레퍼시픽(169.0%), 아모레G(106.1%), 호텔신라(156.6%) 등도 실적 개선세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가총액 100위 이내 기업 중에서는 20개 종목이 3분기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인데, 게임, 엔터, 미용의료기기 등의 업종이 눈에 띈다.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네오위즈로 1062.2% 증가가 예상된다. 넥슨게임즈도 127.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 대해 "양호한 업황과 타이트한 재고 상황, 우호적인 환율 흐름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가시성이 예상된다"며 "피크아웃 우려가 있지만, 양호한 배당 수익률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터 업종이 주목받는다. 3분기 총 앨범 판매량이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는 등 산업 자체의 펀더멘털이 강하다. 이달에도 신보 발매와 공연 일정이 이어지면서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터 업종이 호황기를 맞았다며 "아티스트 그 자체가 회사 자산으로 지식재산(IP) 사업이 원활하고, IP를 하나 개발하는 데 엄청난 비용과 자산상각 이슈도 없다"고 짚었다. 이어 "매출은 내수에서 해외로 확대 중이고, 직접 팬덤 플랫폼을 개발하며 유통 부문 또한 내재화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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