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인터비전 대표, 경영자부문 매경부회장상

정호준(jeong.hojun@mk.co.kr) 2023. 9.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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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콘택트렌즈 가상 피팅
김재윤 대표

'제10회 코리아빅데이터어워드'에서 경영자 부문 매일경제 부회장상을 받은 인터비전은 가상 피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액세서리 등을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인터비전이 특히 집중하는 아이웨어 시장은 매년 성장이 전망되며 그중 온라인 비중도 커지고 있어 가상 피팅 솔루션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아이웨어 시장 규모는 연평균 4.37%씩 증가해 2027년 약 2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비전 관계자는 "디지털 원주민 세대 소비력은 점차 커지면서 소비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한 경험 중심의 소비를 선호하고 있어 인터비전이 지향하는 고객층과도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인터비전의 가상 피팅 기술은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착용하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똑같은 착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우선 3D 스캐닝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형을 분석한 후 사용자의 얼굴 너비와 눈동자 사이의 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비전이 보유한 샘플 데이터와 사용자를 매칭한 다음 안경의 모양, 소재, 굵기, 크기에 따른 최적의 안경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제품의 디자인, 색상, 사이즈 등을 편리하게 선택해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어 온라인 쇼핑의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다. 대표 솔루션인 '피팅몬스터'는 안경과 콘택트렌즈 가상 피팅에 최적화돼 PC나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뿐만 아니라 태블릿이나 키오스크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안경보다 상대적으로 착용이 까다로운 콘택트렌즈도 수백 종을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김재윤 인터비전 대표이사는 "뛰어난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가상 피팅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작년부터 미국, 필리핀, 캐나다, 키프로스 등 해외 시장에 가상 피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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