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조문주 이어 KB로' 고현지, WKBL 드래프트 1순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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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지(수피아여고)가 엄마의 뒤를 이어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KB스타즈가 선택한 고현지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였다.
이어 삼성생명이 2라운드 3순위로 가드 김수인(숭의여고), 신한은행이 4순위로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185cm) 센터 서진영(선일여고), 하나원큐는 5순위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 KB스타즈는 6순위로 가드 성수연(춘천여고)을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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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지(수피아여고)가 엄마의 뒤를 이어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다.
KB스타즈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포워드 고현지를 뽑았다.
지난 시즌 5위 KB스타즈와 6위 하나원큐가 각 50% 확률로 1순위에 도전했다. KB스타즈가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고, 하나원큐가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다만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 앞서 진행된 김시온의 트레이드로 하나원큐의 2순위 지명권은 BNK 썸으로 향했다.
KB스타즈가 선택한 고현지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였다. 드래프트에 앞서 열린 컴바인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 리치(303.4cm), 맥스 버티컬 점프 높이(73.4cm)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운동 능력을 입증했다.
고현지는 국가대표 출신 조문주의 딸이다. 조문주는 실업 시절 국민은행에서 활약했다. 엄마에 이어 딸이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고현지는 "팀에 빨리 적응해서 엄마처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4년 만의 1순위 지명이었다. 앞서 2020년 1월 열린 드래프트에서 허예은을 1순위로 지명했다. 2020-2021시즌에는 드래프트가 11월 열렸고, 이후 시즌 개막 전으로 당겨졌다.
트레이드로 2순위 지명권을 얻은 BNK는 포워드 김정은(효성여고)을 지명했다.
3~6순위 지명권은 지난 시즌 순위를 바탕으로 10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한 뒤 추첨했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대로 지명권을 가져갔다. 4위 신한은행이 3순위, 3위 삼성생명이 4순위, 2위 BNK가 5순위,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 6순위 지명권을 들고 드래프트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3순위로 가드 허유정(분당경영고), 삼성생명이 4순위로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를 각각 지명했다. 이어 2순위로 김정은을 뽑은 BNK가 5순위로 포워드 박다원(분당경영고)을 지명해 포워드 라인을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6순위로 센터 변하정(분당경영고)을 선택했다. 변하정은 KBL에서 활약했던 변청운의 딸로, 언니 변소정도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다.
1라운드 지명이 끝난 뒤 현장에서 트레이드가 나왔다. 이번에도 BNK가 엮인 트레이드였다. BNK가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신한은행으로 넘기면서 지난해 1라운드 4순위로 신한은행에 뽑힌 가드 심수현을 데려왔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 1순위로 포워드 김솔(화봉고)을 지명했고, 신한은행은 트레이드로 확보한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으로 가드 케이티 티머맨(콘코디아대)의 이름을 불렀다. 티머맨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해외 동포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2라운드 3순위로 가드 김수인(숭의여고), 신한은행이 4순위로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185cm) 센터 서진영(선일여고), 하나원큐는 5순위로 포워드 신태희(상주여고), KB스타즈는 6순위로 가드 성수연(춘천여고)을 데려갔다.
3~4라운드에서는 6개 구단 모두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로써 총 29명의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12명 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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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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