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완화에 증권사 실적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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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증권사들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고,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3분기 증권사의 실적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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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증권사들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고, 거래대금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업황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1조5789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말에 비해선 7.8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11.05% 증가한 수치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코스닥 거래대금은 17조377억원으로 지난 7월(10조8911억원)에 비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작년 8월(5조8669억원)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1조3350억원으로, 7월(15조6880억원)에 비해선 줄었으나 작년 8월(9조5626억원)에 비해선 늘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뿐만 아니라 소리소문없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받쳐주는 브로커리지 관련 손익에 대해서도 주목할 시점"이라며 "신용공여와 예탁금 규모가 확대 중이다. 특히 증권금융 운용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예탁금 관련손익이 지난 2021년 2분기를 저점으로 8개 분기 연속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7~8월 양호한 브로커리지 영업 환경과 채권 금리 변동폭이 2분기대비 축소되며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의지가 재확인되며 잠재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
3분기 증권사의 실적이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과 투자은행(IB) 이익이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에 반영됐던 비경상비용이 제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일부 완화됐음에도 여전히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에서 증권 업종 반등은 제한적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도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 지속 가능성, 금리 추가 상승 시 평가손익 악화, 조달비용 증가 우려 등이 남아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보다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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