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보러 겨우 7,000명?' 클린스만호 만나는 웨일스 관중 예매 4년 만에 '최저'...왜?

김아인 기자 2023. 9. 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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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맞붙는 웨일스의 경기 티켓을 예매한 관중 수가 7,000명을 기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FIFA 랭킹 35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 "지난 주 웨일스전 예매율은 7,000장의 티켓만 판매됐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를 제외하면 지난 2019년 벨로루시전 이후 4년 만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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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한국과 맞붙는 웨일스의 경기 티켓을 예매한 관중 수가 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웨일스에서 4년 만에 최저 기록이라고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FIFA 랭킹 35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 기간 2차례의 친선전을 가지며,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에는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4위)와 맞붙는다.


이번 웨일스와의 맞대결은 9월 첫 주 웨일스의 스케줄이 비면서 성사됐다. 유럽 각국이 9월 동안 유로 2024 예선 대회를 가지는데, 4개 팀들끼리 맞붙는 가운데 웨일스의 D조가 5개 팀이 속한다. 웨일스가 12일 라트비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홈에서 경기를 갖기에 적합했다.


웨일스 국가대표팀에는 익숙한 얼굴도 여럿 소집됐다. 아론 램지(카디프)를 포함해 손흥민의 동료 벤 데이비스, 조 로든, 브레넌 존슨(이상 토트넘 훗스퍼)이 이름을 올렸다.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확정한 황의조의 원 소속팀 니코 윌리암스, 웨인 헤네시(이상 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키퍼 무어(본머스), 해리 윌슨(풀럼) 등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발탁됐다.


한국도 손흥민을 주축으로 김민재,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이 다수 나서지만, 웨일스에서의 반응은 시들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 "지난 주 웨일스전 예매율은 7,000장의 티켓만 판매됐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를 제외하면 지난 2019년 벨로루시전 이후 4년 만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관중을 33,280명 수용할 수 있는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의 3분의 1도 채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축구 열기가 다소 저조해 보이는 것에 대해 매체는 웨일스가 최근 감독에 대한 불신도 커져 있다고 전했다. 웨일스는 지난 국제 대회 12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현재 웨일스를 이끌고 있는 롭 페이지 감독은 3월 가진 유로 예선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에 1-1로 무승부를, 라트비아에 1-0 승리했지만, 6월 2연전에서는 아르메니아와 튀르키예에 각각 2-4와 0-2로 연패를 당하면서 조 4위로 내려앉았다. 라트비아와의 2번째 대결을 앞두고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 만큼 웨일스도 실전처럼 나설 수 있다.


한국 역시 승리가 간절하다.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벤투 사단이 떠나고, 클린스만이 부임한 뒤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3월부터 이어진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페루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가진 4경기에서 2무 2패라는 성적을 거둔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한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3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로 계속 홈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던 한국은 오랜만에 해외 원정길에 나선다. 그동안 국내 A매치는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대표팀은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서 경기를 가졌다. 이번 원정 경기는 적은 관중들 사이에서 치르는 만큼, 해외 경기를 대비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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